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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여수연대 성명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를 촉구한다.(2021.07.01.)

수신 : 전남지역 언론사 사회부 엔지오 기자
날짜 : 2021년 7월 1일(목요일)  오후 4시 30분
제목 : 성명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를 촉구한다.
문의 : 김태성 여수연대회의 상임대표( 010 – 5619 - 9955)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를 촉구한다.

지난 2017년 1월 미래에셋 회장은 전남도지사, 여수시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전남개발공사 사장과 함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었다.

이어 미래에셋은 2020년 2월 자회사인 YKD(주)를 통해 전남개발공사와 양도양수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권을 이전받아 현 골프장 외에 호텔∙콘도∙마리나∙워터파크∙인공해변∙케이블카∙쇼핑몰 등을 건립해 직접 운영하겠다고 개발계획을 변경시켜 전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그런데 미래에셋 자회사는 2020년 7월 당초 전남개발공사 개발계획에서 관광테마시설 부지였던 경도 진입부 외동마을 주변에 레지던스(지상 최대 29층 등 총 11개동 1,184실)을 건축해 분양하려고 개발계획을 변경시켰다.

미래에셋의 경도개발 계획변경은 지난 4월 21일 전남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전남도 위원회)의 첫 심의에서 심의 보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론화됐다.
전남도 위원회는 “경도 진입부에 타워형 레지던스가 사업자 안대로 건립될 경우 국동항에서 경도를 바라볼 때 답답하고 위압감을 줄 수 밖에 없다. 규모와 배치 등을 개선하라”고 보완을 요구했다.
경도 진입부에 타워형 레지던스가 병풍처럼 세워지는 것은 경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망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더욱이 경도 진입부는 도서로 운항하는 여객선, 관광유람선, 어선 등 많은 선박이 운항하는 주항로이자 지켜야 할 지역의 자원이다.
더욱이 미래에셋이 당초 약속한 개발계획을 변경해 대규모 레지던스를 건축해 분양하려 한다면 지역에서 과다한 생활형 숙박시설들과의 경쟁발생, 적자운영 등을 빚어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미래에셋이 경도 개발을 위해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면 호텔이나 콘도를 늘이는 것이 설득력이 있지, 레지던스를 선택한다면 부동산 개발과 수익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레지던스 건립 추진에 따른 우려 앞에 미래에셋측은 ‘사업중단’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하였으며, 시민들에 대한 공개사과를 미루고 사업재개 입장만을 밝힌 것에 우리는 개탄스럽다.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여수경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외지로 단 한푼도 유출하지 않고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언급한바 있다.

우리는 미래에셋이 지역사회∙시민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며, 경도 사업도 당초 약속한 대로 신뢰속에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 우리의 입장과 요구 >

1.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에셋 그룹의 사업안 변경 승인을 즉각 취    소할 것을 촉구한다.

2. 미래에셋 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대규모 레지던스 건립계획    을 철회하고, 당초 약속한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관광테마시설로 건립하는데    주력하기를 촉구한다.

3.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는 여전히 부동산 개발 과잉논란과 경관훼손 문제를    빚고 있는 미래에셋의 대규모 레지던스 건립계획에 대해 냉철한 심의를 통    해 제동 의견을 낼 것을 요구한다.

2021년 7월 1일
여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